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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사례] 대안적 어린이날 선물①_좀더 올바른 장난감을 찾아보자
활동사례 / by 10zzung / 2018.05.03

어린이들의 최대 명절, ‘어린이날’이 다가왔습니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선물이죠.
어린이 장난감을 좀 더 인권적으로 바꾸기 위한 대안적 활동과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1. 성차별적 장난감 광고, 이제 그만





한국의 완구점에 가보면, 여아 모델이 광고하는 장난감은 주로 인형놀이, 소꿉장난 등의 ‘여아용’ 장난감이고 남아 모델이 광고하는 장난감은 조립, 건축, 탈것 유형입니다. 장난감이 성별 역할과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셈입니다.
영국의 시민단체 ‘렛 토이스 비 토이스’(let toys be toys)‘는 매년 장난감 광고 속 성역할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장난감 카탈로그 속 여아·남아 모델 유형을 비교해 보고서를 내고, 장난감 업체에 개선을 권고하는 것입니다.

스페인 완구기업 ‘토이 플래닛’의 광고에서는 여아와 남아가 함께 전동공구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각자 아기 인형을 안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완구유통업체 ‘탑토이’의 광고에서는 여자아이가 물총을 들었고, 남자아이 역시 핑크색 인형의 집을 갖고 노는 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 관련 내용 : ‘성별 고정관념’ 키우는 장난감, 성탄 선물로 괜찮을까요? , 한겨레

                    성차별 없는 장난감, 인형놀이VS장난감 총 ‘성별이 뭐가 중요해’  , 서울신문 
                    ‘남녀용 장난감’ 따로 있나?…성차별 없앤 장난감 광고, 서울신문



2. 다양한 성역할의 인형들

 



레고는 2014년 여자과학자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마침 7세 여자 아이가 “왜 남자 레고는 모험도 하고 생명도 구하는데 여자 레고는 집에 앉아있냐”는 손편지를 보낸 해였습니다.


이 세트에 포함된 여자 피규어 3개는 화학실험을 하고 천체 만원경을 들여다보며, 확대경으로 공룡의 뼈를 살피고 있습니다. 상품은 대히트를 쳤고 여성과학자 시리즈는 계속됐습니다. 지금은 공사 현장, 정글 탐험 등의 세트 속에서 다양한 직업의 여성 피규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집안일 하는 아빠’, 직장일 하는 아빠‘의 모습을 담은 인형이 출시됐습니다.


 - 관련 내용 : 레고 여성과학자 소개 영상 

                    레고 ‘집안일 하는 아빠, 직장일 하는 엄마’ 인형 출시, 서울신문



3. 사랑스러운 장애인 인형들

 



2015년 장애를 둔 학부모들이 ‘토이라이크미(ToyLikeMe)’’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나(장애인)처럼 생긴 장난감(toy like me)’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 캠페인이 SNS를 타고 번져나가자 업체들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토이라이크미’ 캠페인 페이지에는 발이 하나만 있는 스파이더맨, 안내견과 함께 이동하는 알라딘, 휠체어를 탄 요정의 모습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인형업체도 캠페인에 화답했습니다. 영국의 인형업체 ‘메이키즈’가 만든 ‘멜리사’는 얼굴에 커다란 분홍색 반점이 있습니다. ‘에바’는 안경을 쓰고 시작장애인용 지팡이를 들었습니다. 또한 ‘헤티’는 양쪽 귀에 인공 와우(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전자장치)를 썼습니다.


레고 역시 장애인 피규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레고 시티’ 블록에는 여러 평범한 ‘시티즌’의 한 명으로 휠체어를 탄 소년이 포함됐습니다. 아이들은 피규어를 가지고 놀면서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 관련 내용 : ‘토이라이크미’ 캠페인 페이지 

                    메이키즈 인형 소개 영상
                    레고 장애인 피규어 소개 영상



4. 다양한 몸매의 인형들






‘바비 인형’은 날씬한 몸매의 대명사이지만, 현실의 바비 인형은 이미 달라졌습니다. 제조사인 마텔사는 2016년 ‘굴곡진(curvy) 바비’, ‘키가 큰(tall) 바비’ ‘아담한(petite) 바비’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1959년 바비가 출시된 이후 57년 만에 처음 있는 시도입니다. 타니아 미사드(Tania Missad) 마텔 이사는 “소녀들이 자신의 몸매가 어떤 모습이 되든 상관없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바비는 더 이상 하얀 피부에 파란 눈, 금발 머리의 백인 여성도 아닙니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모습대로 30종의 머리색, 24종의 머리스타일, 22종의 눈 색, 14종의 얼굴 모양, 7종의 피부톤 등이 조합되어 있습니다.


인형의 짙은 화장을 지워주는 캠페인도 눈길을 끕니다. 호주의 예술가는 ‘트리 체인지 돌스(Tree change dolls)’라는 프로젝트를 벌였는데, 화장을 지우고 난 인형은 한결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 관련 내용 : 새로운 바비 인형 소개 영상 
   
                  트리 체인지 돌스


5. 무기 장난감, 안녕!


지난 2017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1일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무기 장난감, 안녕!' 캠페인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총, 칼, 화살 등 폭력적인 장난감을 사지 말자"는 취지입니다.

기자회견을 연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런 장난감이 “아동인권침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물리적으로 위험할 뿐만 아니라 심리발달에도 나쁜 장난감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교육·보육기관에서 무기 장난감을 비치하지 않도록 요구하고, 더 나아가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점에서도 이런 장난감을 판매할 수 없도록 협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관련 내용 : "크리스마스에 총·칼 장난감 선물은 그만!…평화를 나눠요", 연합뉴스 


작성자 : 10zzung, 작성일 : 2018.05.03, 조회수 :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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